
1. 한 줄 줄거리
남북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온 케오마는 형제들에 의해 탐욕과 폭력으로 잠식된 마을과 마주한다.
프랑코 네로 주연의 스파게티 웨스턴의 '황혼기'를 대표하는 작품.
2. 감상 후기(스포o)
1. 세부 줄거리
케오마는 전쟁에서 돌아온 인물입니다. 그러나 고향은 부패한 일당(콜드웰 일당)이 장악한 상태였고, 전염병에 시달리는 상태가 됩니다. 심지어 케오마가 상대해야 하는 적들은 그의 이복 형제들입니다. 케오마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지만 아버지만큼은 그를 인정했었는데요. 결국, 케오마는 아버지와, 용맹했던 조지와 함께 그들과 대립합니다.
2. 나의 평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라 어느 정도의 개연성 문제는 반영하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주인공이 이긴다'는 결말에 도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연출을 통해 통쾌함과 시원함을 보여줄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잘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이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역병에 걸려 있을지도 모르는 임산부를 그렇게 지켜주고 다니다가 결말 부분엔 무책임하게 떠나버립니다. 무의미한 죽임도 많이 나오죠. 그러다 보니, 캐릭터를 응원하는 마음보다 의문이 들고 몰입을 다소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케오마가 스스로 헤쳐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잡혀 있을 때, 임산부가 구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단지 이 장면을 위한 빌드업이었던 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나온 게 아니라, '이런 장면을 넣고 싶은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이외에도,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노파'의 존재도 독특합니다. 케오마에게 뭔가 암시적인 말을 던지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존재에 대해 제가 뭐라고 설명하진 못하겠습니다.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에 약간의 컬트적인 요소를 더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쇠퇴기 쯤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 불꽃처럼 새로운 방향의 시도를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슬로모션을 동반한 긴장감 있는 싸움씬 연출은 재밌었습니다. '3 대 다'구도의 긴 싸움씬은 몰입력 있게 감상할 수 있었죠. 대다수의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 영화가 그렇듯, 오락성은 좋았습니다. 장면과 연관된 가사를 가진 배경음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앞서서 비판점을 많이 써놔서 그렇지,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3. 총평 + 별점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마지막 불꽃. 허술한 점도 많지만, 즐길 거리도 많다.
★ ★ ★